보안 인사이트
엔키화이트햇
2024. 10. 25.
서론
얼마 전이었죠. 저희 엔키화이트햇이 참여했던 ISEC 2024에서 많은 분들이 OFFen 솔루션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관심을 주셨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업이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의 사업, 업무 환경 등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른 새로운 공격 방식과 취약점이 매일같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보안 방법만으로는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게 된 것이죠.
특히, 보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후 대응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물음에 대해 Gartner는 '지속 위협 노출 관리(CTEM)를 통한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지속 위협 노출 관리, CTEM
TEM(Continuous Threat Exposure Management)은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과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보안 전략입니다. 기존의 정기적인 취약점 평가나 단발적인 방어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CTEM의 핵심입니다.
CTEM은 전통적인 취약점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보안 전략으로, Gartner는 이러한 프로세스를 위해 5단계의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CTEM의 5단계 프로세스
1 단계 - 범위 설정(Scoping): CTEM의 첫 단계는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의 범위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공격 표면이란, 조직이 외부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모든 지점을 말하는데요. 여기에는 전통적인 IT 자산뿐만 아니라 SaaS 애플리케이션, 소셜 미디어 계정, 공급망 시스템과 같은 요소들도 포함됩니다. 이처럼 조직의 모든 자산을 포함해 스코핑을 해야만 실제로 노출된 위험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단계 - 발견(Discovery): 다음 단계는 자산과 취약점, 그리고 구성 오류 등을 식별하는 것입니다. 자산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공격 표면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숨겨진 자산까지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단계 - 우선순위 설정(Prioritization): 모든 위협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해 가장 중요한 자산에 영향을 미치는 취약점부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가장 큰 위협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4 단계 - 유효성 검증(Validation): 이제 실제로 공격자가 취약점을 악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이론적 분석이 아니라, 공격 경로를 분석하고, 대응 계획이 충분히 신속하고 강력한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5 단계 - 대응 프로세스 실행(Mobilization): 마지막으로 사람과 프로세스를 동원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자동화된 보안 대응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때로는 팀 간 협력과 의사소통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팀 간의 원활한 협력과 승인 절차를 문서화하여, 대응 속도를 높이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CTEM이 주목받는 이유
CTEM이 앞으로 중요한 보안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전에 예방하고 조직의 보안 상태를 최적화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공격자들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조직도 지속적인 보안 관리를 통해 한발 앞서 대응해야 합니다. CTEM은 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조직의 모든 자산을 철저히 파악하고, 노출된 위협을 사전에 대응
-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부터 해결
- 협업 강화를 통해 보안 팀과 다른 부서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보안 사고에 대한 대응이 더 빠르고 효과적
CTEM의 개념은 물리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원격 장치, 서드파티 서비스까지 관리 범위를 확장합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공격 표면 전체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실시간으로 취약점을 탐지하여 공격 노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려진 위협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격 경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합니다.
이러한 CTEM 보안 전략의 도입은 빠른 위협 대응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기업은 사이버 복원력이 높은 선도 조직으로 만들며, 변화하는 규제 기준을 준수하는 동시에 고객, 파트너,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CTEM을 지원하는 기술 도구
CTEM 보안 전략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 도구들이 결합되어야 하며, 대표적인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격 표면 관리 도구(ASM: Attack Surface Management)
공격 표면 관리 도구는 조직이 보유한 모든 디지털 자산(서버, 네트워크 장비,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모니터링하고, 외부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지점을 식별하는 역할을 합니다. ASM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조직이 보유한 자산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OFFen ASM과 같은 도구는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자산을 추적해 공격 표면을 시각화하고, 보안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감지합니다.
취약점 스캐너(Vulnerability Scanners)
취약점 스캐너는 시스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도구입니다. 이 도구는 패치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잘못된 구성 설정 등을 식별하고, 보안 위험이 있는 부분을 탐지해 조직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대표적인 도구로는 Nessus와 Qualys 같은 취약점 스캐너가 있습니다.
침해 시뮬레이션 도구(BAS: Breach and Attack Simulation)
침해 시뮬레이션 도구(BAS)는 실제 해커의 공격 시나리오를 모방하여 조직의 방어 체계를 테스트하는 도구인데요. 이는 CTEM의 검증(Validation) 단계에서 사용되며, 조직의 보안 조치가 실제 공격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침투테스트 도구(PTaaS: Penetration Testing as a Service)
PTaaS는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침투 테스트 서비스로, 조직의 자산과 취약점에 대한 지속적인 테스트와 평가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보안팀은 실시간으로 취약점을 탐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어 CTEM의 검증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SIEM 시스템은 조직 내 다양한 소스에서 발생하는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보안 이벤트를 감지합니다. SIEM은 위협 탐지, 대응 속도 향상, 그리고 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로, 조직의 전체 보안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대표적인 SIEM 도구로는 Splunk와 IBM QRadar가 있습니다.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SOAR : 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
SOAR 도구는 보안 이벤트에 대한 대응을 자동화하고, 다양한 보안 도구를 통합해 조직이 빠르게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보안 팀은 위협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수동 작업을 줄일 수 있습니다.
ZT, NIST 사이버 보안 프레임 워크와의 비교
앞서서 설명드렸듯이, CTEM은 지속적인 위협 탐지와 대응을 중점으로 하여 복잡한 공격 표면을 가진 조직에 적합한 보안 프레임워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반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는 네트워크 보안과 접근 제어에 초점을 맞추어 민감한 데이터 보호에 최적화된 방식을 제공합니다. NIST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는 리스크 관리와 보안 태세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프레임워크입니다. 각기 다른 보안 필요에 따라 이들 프레임워크는 조직 환경에 맞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에서 이제는 뒤꽁무니만 쫓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CTEM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조직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위협을 관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기존의 보안 접근 방식이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CTEM은 실시간 모니터링, 위협의 우선순위 설정, 검증 및 대응을 통해 조직의 보안 태세를 한층 강화합니다.
CTEM과 같은 보안 전략을 통해 기업은 복잡한 공격 표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위협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CTEM은 사이버 보안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조직은 더 나은 보안 성과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엔키화이트햇은 이러한 CTEM의 원칙을 바탕으로, 기업이 지속적인 위협 탐지와 대응을 통해 보안 태세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OFFen PTaaS와 OFFen ASM와 같은 솔루션을 통해 조직의 보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위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